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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영감,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1편. (feat. 데페이즈망 기법)

shinysuny 2020. 8.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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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고,

 우리는 늘 우리가 보는 것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궁금해 한다."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는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은 초현실주의 화가였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명성과 인정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50대가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들을 묘사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My painting is visible images which conceal nothing; they evoke mystery and, indeed, when one sees one of my pictures, one asks oneself this simple question, 'What does that mean?' It does not mean anything, because mystery means nothing, it is unknowable."

"내 그림은 숨기는 것이 없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이다. 내 그림음 신비를 자아낸다. 실제로 내 그림 중 하나를 보면 '무슨 뜻이지?'라는 간단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미스테리는 아무것도 없고,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 

 

르네 마그리트는 1898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912년, 그의 엄마는 우울증을 겪다 자살을 했고 삼브레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었다. 

 

마그리트에게 있어서, 숨기는 것은 개방된 것보다 더 중요하고, 이것은 그의 자신의 두려움과 신비로운 모습을 묘사하는 방식이었다.  

 


"살바로드 달리, 르네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하면 또 다른 유명한 작가는 살바도르 달리. 독특한 수염으로 유명하 달리에 비해 르네 마그리트가 큰 특징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조용히 활동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는 그 이름 자체로는 덜 알려진 듯 하다. 

 

같은 초현실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마그리트의 작품은 개성이 뚜렷하다. 달리는 무의식의 세계를 녹아내리는 시계같이 상상으로 창조해 냈다면, 마그리트는 현실세계의 것들을 기이하게 재현하며 익숙한 사유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의 초현실성에는 작품에 등장하는 사물 사이이 관계, 이미지와 언어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작품들을 통해 그의 작품관을 더 알아보자. 

출처 : 위키백과 

 


" Ceci n'est par une pipe.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

 

파이프 하나가 그려져 있다. 보통의 작품이었다면 이 그림의 제목은 "파이프" 일 것이다. 

하지만 르네 마그리트는 이 작품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고 적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을 "이미지의 배반" 이라고 붙였다 .

 

이 그림에서 그려져 있는 것은 '파이프'이지만, 이 그림은 파이프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닌 것이다. 

 


흰색의 베일, 입맞춤 하는 두 연인. " 연인 " 

 

 

정장을 입고 얼굴을 흰색의 베일로 덮은 두 사람이 입맞춤을 하고 있다. 왜 두 사람의 얼굴에 흰 천을 덮었을까? 

진짜 사랑은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는걸까? 남자와 여자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하는걸까? 사랑하면 안되는 사이인걸까? 사람들은 실은 겉모습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까? 다양한 생각이 들게 한다. 

 

바로 이것이 그가 의도한 작품의 세계인 것 같다. 상상을 하게 하는 것. 기이한 느낌을 들게 함으로서 그의 의도를 생각하게 한다.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는 자들에게 하여금 무한한 사고를 하게 만든다. 이것이 그의 작품이 음악, 영화, 팝아트 등 대중문화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이유일 것이다. 

 


It's raining men, 그리고 영화 매트릭스 영감의 원천 "골콩드" 

 

수 없이 많은 남자들이 묘사되어 있다. 군중을 생각할 때 개인은 생각하지 않는다. 군중을 암시하기 위해 모두 비슷한 모양의 옷을 입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신사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다. 공간공간 사람들은 크고 작게 채워져 앞부터 뒤까지 입체적인 공간에 가득 차 있는 듯 하다. 

 

이 그림을 보고 떠오는 가사가 있다.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온다"는 내용의 Geri Halliwell 의 노래 It's raining men 이다. 이 노래는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인 골콩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

르네 마그리트 골콩드

 


정든 고장을 떠나듯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놓인다. "데페이즈망 기법" 

 

이것이 르네 마그리트가 자주 사용한 "데페이즈망(dépaysement) 기법"이다. 실제 네이버 지식백과에 "더페이즈망"을 검색해 보면, 관련이미지에 골콘다가 뜨고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데페이즈망이란, '추방하는 것'이란 뜻. 초현실주의에서 쓰이는 말로, 일상적인 관계에서 사물을 추방하여 이상한 관계에 두는 것을 뜻함.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물건이 있는 표현을 의미한다. 그 결과 합리적인 의식을 초월한 세계가 전개된다. 로트레아몽의 ;여신과 우산이 해부대 위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아름답다'라는 유명한 어구가 그 전형이다. "

 

전치, 전위법의 뜻을 가진 데페이즈망은 본래는 나라나 정든 고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즉,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어떤 것을 본래 있던 곳에서 떼어내는 것이다. 본래의 일상적인 질서에서 떼어내어져 뜻하지 않은 곳에 놓이면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는 심리적인 충격을 주게 된다. 이러한 원리가 초현실주의자들은 경이와 신비에 가득찬, 꿈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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