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르네마그리트 특별전 후기, 환상적이었던 곳 인생샷은 덤 (feat. 현대 대중문화의 영감의 원천)
르네마그리트 특별전 후기, 짧지만 환상적적이었던 인생샷
얼마전 인사동 센트리얼 뮤지엄에서 전시중인 르네마그리트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많은 전시들이 취소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과는 달리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르네마그리트 특별전은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 있는 "안녕인사동" 지하 1층에서 4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중이었습니다.
요금은 일반인은 15천원이나, 미리 예약할 경우 2천원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르네마그리트전은 프라이빗 도슨스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요금은 2만원 입니다. 저는 일반 관람으로 다녀왔습니다.
1시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전시회장에 입장할 수 있었고, 입장 전에는 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필수였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마그리트
르네마그리트는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화가입니다.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뒤흔든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시각적인 충격을 안겨주며 자신만의 독자적 세계를 만든 위대한 화가로 불리웁니다.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과 함께 초현실주의 시대를 이끌어갔으며 독창적인 시선과 해석으로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또한 비틀즈, 롤링스톤즈, 매트릭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현대 대중문화의 "영감의 원천" 이라 불리우며 음악을 비롯해 영화, 패션, 건축, 광고 등 대중문화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작가입니다.
아래 그림은 "골콩드"라는 르네마그리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듯 또는 하늘로 솓아오르듯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이 신사들은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진 사람들로 이후 영화 매트릭스에 영감을 주게 됩니다.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입구부터 르네마그리트의 사진과 함께 보이는 문구입니다. 그는 철학자들의 탐구대상이자, 가상과 현실 사이를 오고가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통한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내내, 이 말을 되새어볼 수 있습니다.
"160여점의 작품들이 사운드, 영상으로 상상을 초월한 신비함과 감동을 주다"
초입부터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그림을 감상합니다. 기다린만큼 처음부터 그림들을 꼼꼼히 보고 싶은 열정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저는 먼저 그림을 보고, 느끼고, 설명을 보고, 다시 그림을 보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나가다 보니 바로 이 스팟에서 멈추게 됩니다.
160여점의 작품들이 프로젝션 맵핑과 멀티미디어 체험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르네마그리트 특별전은 미술품만 전시되어 있지 않고 그림, 사진, 그의 생각, 비디오, 그의 생각을 담은 공간들, 미디어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모든 스팟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신비로웠습니다. 그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유머로 즐거움을 주었고, 또한 사운드와 영상을 함께 구성한 상상을 초월한 장소들이 몽환적이었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주에는 달이 한 개 뿐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달을 본다.
(There is only One moon in the universe. Yet, everyone searches for their own moon.)"
제가 좋아했던 스팟 중 한 곳 입니다. 여러개의 작품이 옆으로 나열되어 있고, 중절모를 쓴 신사와 나무, 하늘 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공통적인 한가지 "초승달"입니다. 그리고 그 초승달은 사람의 머리에 한개씩 또는 사물에 한개씩 있습니다.
그 위에는 이렇게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There is only One moon in the universe. Yet, everyone searches for their own moon" 한 개 뿐인 달이,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의미로 눈으로 자신만의 달을 봅니다.
이 앞에서.. 감동을 받고 그 자리에 5분 이상은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절모, 파이프, 사과, 눈동자, 여인"
르네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입니다.
반복된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시도와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여인과 남성은 하얀베일을 둘러싸고 키스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림의 제목은 "연인들" 입니다.
색체도 아름답지만 이는 그의 자살한 어머니의 모습으로부터 모티브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자살한 어머니의 시신을 강에서 찾았을 때, 얼굴이 잠옷으로 덮여 있었고 그것을 목격한 마그리트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며, 이를 부정해왔던 마그리트였으나 그의 깊은 내면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은 가슴을 메이게 했습니다.
" 다양한 공간과 매체의 시도, 인사이드 마그리트"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338304
네이버 예약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프라이빗 전시 도슨트 투어> : 코로나19 확진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의 사전 예약제로 진행합니다. 단체 예약(10-20인)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유선 문의 (02-325-1077) 부탁드립니다. - 요금: 1인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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